2025년 한국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.1%로 5년 만에 최저 기록

연간 물가상승률 5년 만에 최저

국가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.1%로 집계됐다.[1]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(0.5%)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.[1]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.3%로 나타났다.[1]

환율 영향으로 수입품 가격 상승

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환율 변동이다. 석유류 물가는 6.1% 올라 지난해 2월(6.3%)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.[1] 수입 소고기(8%), 바나나(6.1%), 키위(18.2%) 등 수입 농·축산물도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.[1]

체감물가와의 괴리

통계상 물가상승률이 낮지만, 국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[1]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재 가격 인상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껴지기 때문이다.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.

2026년 물가 전망

한국은행은 내년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.1%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.[4] 외환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시장 개입을 추진 중이다. 올해 3분기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17억4천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.[5]

경제 전망의 어두운 그림자

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. 산업 활동 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과 설비 투자가 전 달보다 각각 0.4%, 1.6% 감소했다.[3]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, 정부는 상반기에 연간 예산의 75%를 조기 집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.[3]

수출 호조 속 구조적 불안

올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6위를 기록했다.[2] 그러나 반도체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산업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.[2] 석유 제품, 석유화학, 디스플레이, 2차전지 등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.[2]

2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국내 업체들의 공급 계약이 최근 해지되고 있는 상황이다.[2] 산업연구원은 2026년부터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수출 실적이 0.5%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.[2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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